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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두'테너'이야기
  이         름 : 조현종 등록일 : 2001/06/27 17:49:38  

잠실, 두'테너'이야기



공기의 진동위로 자욱한 연무(煙霧)가 내려 앉는 것을
보았습니다.어디 사방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는
끝없이 퍼져나가 잠실벌을 덮고,그 위로 무수한 갈가마귀떼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파동(波動)의 갈가마귀떼들은 끝없이 날아 올라
가이없이 거대한 공기의 막을 날카로운 부리로 찢고는
어두운 하늘 저편으로 사라져,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레파토리에서 빼지 않는,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 제 귀에 들린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목소리입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아버지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집 나갔던 아버지.기름기 도는 얼굴 위에는
포마드 바른 머리카락이 보기좋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내 유년의 영웅,사라져 버린 나의 전설.고개를 숙이고
땅만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둥근 음성이 내 어깨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전혀 들리지는 않고, 그저
섬광처럼 번쩍이는 아버지의 구두코만이 내 눈속으로
아프게 파고 들었습니다.아-------,어머니.
『냉정한 여인이 될 수 없네』,제 흐린 눈에 보인
플라시도 도밍고의 목소리였습니다.

호세 카레라스는 차마 안스러웠습니다
6월 22일의 잠실경기장 쓰리테너콘써트,
'바흐'없는 얘기를 죄송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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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sdkjm ORBzXuXmPF 2011/09/23 03:28:53
 
ltfsdkjm ORBzXuXmPF 2011/09/23 0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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